달리는차위에서1 도로 위의 뱀, 창문 위의 청개구리 — 변화의 문턱에서 마주한 자연의 신호 며칠 전, 근무 중 외부 업무를 나가는 길이었습니다.오후 햇살이 뜨거운 오후1시쯤, 회사차로 이동하는 중이었어요그런데 문득, 내 시야 한켠에서 뭔가 묵직하게 꿈틀거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.집중하여 보니, 도로 가장자리에 뱀이 한 마리 또렷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어요.꽤 큰 몸집의 뱀. 살짝 놀랐지만, 그 움직임은 조금은 무섭게 느껴졌어요 다행히 차안이라 괜찮았지만 걷고 있었다면 까무러칠 정도로 놀랐을 꺼에요 물론 이 지역은 뱀이 가끔 나타날 수도 있는 곳이지만,도로변 한복판에서, 그것도 사람이 있는 한낮에 모습을 드러낸 건 흔한 일이 아니었기에...잠시 그 자리에 멍해졌답니다.뭔가 이상하리만치 낯설고, 동시에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순간. 왠지 ‘경계선’ 위에 서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.지금 여기가 도시인지.. 2025. 5. 30. 이전 1 다음